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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여백이 쓰는 것들

2030 남자에게 선물하기 좋은 "랩 시리즈" 올인원 4종 세트

by 여백을쓰다 2020. 8. 25.

그, 남들은 보통 화장품 하면, 다들 화장품이 좋고, 어떻고 이런 이야기하잖아요. 그래서 막 바르기 전과 후 (BEFORE & AFTER) 보여주면서 촉촉하다 안 촉촉하다. 저는 조금 다른 리뷰를 오늘 할까 합니다.

지난주 금요일이 사실 제 생일이었거든요? 근데 저는 원래 생일을 따로 챙기지 않아서 케익만 한 조각 먹거나 하는데, 그날은 케익도, 미역국도 먹지 않았더랬죠. 심지어 그날 쉬는 날이라 그냥 늦게 일어났는데, 꽤나 많은 분들께서 메시지와 카카오톡으로 선물을 주셨더라구요!(저 나름 괜찮은 사람입니다)

저기서 치킨 선물이 진짜 역대급!

 

저 선물 중에서 '랩시리즈'라고 있잖아요? 저 선물이 오늘 도착을 해서 리뷰를 해볼까 해요. 화장품 리뷰가 아니라 패키지 (포장) 리뷰 ㅎㅎ


선물은 겉포장이 중요

택배 박스를 열었는데, 진짜 보자마자 "역시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럽군"이라는 생각과 함께 선물해 주신 분이 떠올랐어요. 보통 선물을 해줄 때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을 해주는 게 보통인데, 상대방에 대해서 상황이나 기호나 이런 것들을 잘 모르면 자신의 성격대로 선물하기도 하잖아요? 역시 그분을 떠올리며 그 이미지와 맞는다고 생각했어요.

일단 겉 박스 포장. 짙은 회색과 짙은 초록색 기하학적 도형의 조화와 중간에 박혀 있는 랩 시리즈 로고. 제가 늘 이야기하는 5가지 디자인 중 도형과 폰트로 디자인 끝냈네요.

 

그냥 보자마자, 아 딱 남자 선물이구만라는 생각을 갖게 해주는 디자인이에요. 그런 면에서 정말 제대로 디자인했다고 볼 수 있어요. 특히 저 짙은 초록색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근데, 한편으로 만약에 랩시리즈 (LAB SERIES)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양말인가?'라는 생각도 들 수 있을 듯.


음식 플레이팅만 중요한 게 아니에요

우리 보통 요리하고 나서 감성 빈티지 그릇 등 이쁜 그릇에 음식을 가지런하게, 예쁘게 올리는 걸 플레이팅이라고 하죠? 포장 능력도 저는 플레이팅이라고 생각해요. 저 박스 안에 가지런히 담겨있는 거. 저것도 진짜 능력이에요.

 

그리고 저 내용물 아래에 깔아주는 종이 포장지 있잖아요. 저것도 진짜 아무것도 아닌 흰 게 아니라 로고가 박혀있는, 저게 브랜딩이죠.

플레이팅은 음식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클래식 블루가 다 했네

2020 올해의 컬러가 클래식 블루인건 다들 알고 계시지요? 혹시라도 모르시는 분들이라면 링크 걸어둘 테니 한 번 살펴보기.


 

2020 올해의 컬러 - 클래식 블루

 

2020년 올해의 컬러 - 클래식블루 RGB / CMYK / HEX

안녕하세요. 여백을 쓰다입니다. 오늘은 여러분들께 컬러 (색깔)의 주제로 찾아왔어요! 제가 너무 자주 찾아오나요? ㅎㅎ (아니요오!)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늘 아쉬웠던 것이 여러분들께 많은 내

journeytospace.tistory.com


이 랩시리즈 스킨도 딱 올해의 컬러인 '클래식 블루' 색이더라고요. 전 사실 <랩 시리즈>는 처음 써보고, 처음 선물 받아보아서 잘 몰랐는데, 그렇다 치더라도 우연인 것인지, 원래 그랬던 것인지. 여하튼 보통 남자 스킨들 보면 색들이 다 파란색으로 되어 있잖아요? 그게 뭐랄까 인식하기 좋게 해놓은 장치라고 할까요? 멀리서도 파란색 화장품이면 우리는 'MEN SKINCARE'로 인식하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이 스킨(토너)도 정확히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냈다고 볼 수 있어요.

남자 토너 스킨은 대부분 파란색으로 처리

 

근데 왠지 파란색만 보면 알콜 냄새가 자동적으로 연상될 수밖에 없는 뇌구조


있어보이려면 가급적 불어를

그리고 참 사람들이 머리가 좋다고 해야 할까요? 마케팅을 잘하는 게 있어 보이려면 우리는 불어를 써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요. 우리가 카페만 가더라도 불어는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프로마쥬 (fromage)

쇼콜라 (chocolat)

갸또 (gateau)

...

카페에서 자주 보는 불어들


 

치즈라고 안 하고 프로마쥬, 초콜릿이라고 해도 되는데 쇼콜라라고 하면 뭔가 더 있어 보이고, 그런 것들. 심지어 요즘은 타르트도 타틀렛트 혹은 따뜰렛드라고 적어놓더라구요 (tartelette). 심지어 이렇게 적어두었더라는 (tartelette au pommes: 사과로 만든 타틀렛). 알고 보면 진짜 별 뜻 아닌데, 이게 진짜 우리나라에서는 잘 먹혀요.

물론 화장품 회사가 클라란스와 같은 브랜드는 본사가 Paris니까 그렇다고 치는데 많은 화장품들을 찾아보시면 대부분 영어, 그리고 그 다음 언어가 불어로 적혀있어요.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그 순이에요. 저기도 이렇게 적혀 있네요.

RESCURE WATER LOTION

LOTION HYDRANTE VITALITE 

("로씨옹 (니)히드헝뜨 비딸리떼"라고 읽어요)

랩시리즈 워터로션

 

괜스레 사용하게 되면 내 피부도 고급스러워지는 그런 느낌? (물론 상술인 부분도 있지만 그만큼 패키지는 중요하다는 거를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이 가져다 주는 것

 

앞에서도 말했듯이 폰트, 도형 몇 가지 등으로 패키지 디자인을 끝냈어요. 잡다한 일러스트, 이미지 등은 아예 넣지를 않았죠. 심지어 컬러도 파란색, 짙은 파랑, 좀 더 연한 파랑, 하늘색에 가까운 파랑, 흰색, 그리고 검은색 정도. 몇 가지 색을 쓰지 않았죠. 즉, 이것이 바로 소비자들에게는 "군더더기 없어보이는 깔끔한 선물"로 하기 좋게 비친다는 것이죠. 저 화장품을 쓰는 사람은 '섹시하고 젠틀한 남자'라는 인식을 은연중에 만들어주는 거예요. 참 이 브랜드 마케팅이 무서운 거고, 그렇기 때문에 디자인이 중요하다는 거라는.. 패키지가 다했어요.


구성품도 선물에 있어 중요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내용물이 그지같으면 우리 욕하잖아요? 과자에서 특히 그런 거 많이 봐왔죠? 질소 포장의 폐해 같은 것들.

참 나쁜 과자회사

 

그러한 면에서 살펴본다면 괜찮은 구성이에요.


랩시리즈 올인원 세트 구성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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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시리즈 워터로션 200ml (레스큐워터로션) - Main

워터로션 30ml - Sub

솔리드 워터 에센스 30ml - Sub

올인원 페이스 트리트먼트 50ml - Sub

LAB SERIES ALL IN ONE SET LIST


메인 워터로션 200ml 1개와 나머지 3개의 서브 구성. 살짝은 아쉬울 수 있는데 그래도 나쁘지 않은 구성이에요.


사용 후기 리뷰는 다른 곳에서

따로 사용 후기 리뷰는 하지 않을게요. 아직 사용하는 토너가 있어서 아껴두고 사용하려구요. 그리고 그런 리뷰는 검색하면 어디든지 있으니 다른 분들께 양보하겠습니다.


결국 패키지 디자인을 통해서 랩 시리즈 올인원 세트는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이라고 판단할 수 있겠어요. 20대, 30대 남자에게 선물하면 딱 맞을 것 같아요. 물론 화장품은 디자인보다도 자신의 피부에 맞는지가 가장 중요하지만, 약간의 정성을 표현하고 싶다면 말이에요. 특히 요즘같이 만나서 선물 주기가 어려운 시대엔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쏴주면 딱 일 거 같아요.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정말 기분 좋잖아요.

 

다음에 또 선물 받거나 하는 것들 중 괜찮은 패키징 디자인이 있다면, 리뷰 해보도록 할게요. 상품 후기 리뷰가 아닌 디자인 리뷰로요. ㅎㅎ

오늘 글 괜찮으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릴게요! 다음 시간에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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