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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감각 기르기/기타 디자인 팁

제목에 쓰기 좋은 폰트, 본문에 쓰기 좋은 폰트 추천 - 베스트 본문서체 101

by 여백을쓰다 2020. 8. 19.

안녕하세요. 여백을 쓰다의 여백입니다. 약간 오랜만에 만나죠? 이번 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포스팅을 쉬었습니다. 이유는 일이 좀 바빴어요. (그러면서도 다른 블로그 포스팅은 꾸준히 했다는.. ㅎㅎ)

어제 사실 포스팅하려고 했는데, 너무 피곤했던 오자마자 자버렸네요. 어제 관련 포스팅 사진은 다 찍어두었었는데 말이죠.

여하튼 오늘은 여러분들께 도움이 될 만한 책 한 권 소개시켜드리려구요. 바로 '베스트 본문서체 101'이라는 책인데요. 뭐랄까 늘 그렇지만 지식을 넣어주는 책이라기보다는 디자인적으로 도움이 되는 책이랍니다.

우선 해당 책을 소개하기 전, 해당 책은 이미 텀블벅이라는 소셜펀딩 사이트에서 유명했던 책이었는데요. 어쩌면 이러한 주제는 인기가 없는 주제일 텐데도 애초 목표했던 것보다 400%가 넘는 펀딩으로 당시 꽤 핫했던 책이었어요.

 


보기에도, 읽기에도 좋은 도서용 “베스트 본문서체 101”

 

보기에도, 읽기에도 좋은 도서용 “베스트 본문서체 101”

도서 본문에 쓰기 좋은 101종류의 베스트 본문서체를 서로 비교하고 찾기 쉽게 만들었습니다

www.tumblbug.com


저는 편집 디자인을 주로 하다 보니까 늘 이런 부분을 고민해요. 제목은 뭐 조금 디자인적인 요소가 들어간 폰트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그 본문에 딸린 내용 (context)의 경우에는 어떤 폰트를 사용해야 가독성이 높아서 사람들 (독자)이 글을 잘 읽을 수 있을지, 폰트를 선택했더라도 사이즈는 10pt로 해야 할지 11pt로 해야 할지 굵기는 light으로 해야 할지 medium으로 해야 할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 매번 뽑아서 확인을 하잖아요? (이러신 분들 꽤 많을 거라고 생각)

 

그러다 보면 근데 매번 종이도 낭비되고, 뽑고 확인하고 뽑고 확인하고 시간 낭비도 되죠. 그런데, 이 책은 그러한 에너지 소모를 줄여주는 획기적인 책이에요. 지금부터 목차와 함께 제가 하나하나 소개해드릴게요.


1. 목차

목차는 보시는 것처럼. 우리가 좋아할 만한 정보들이 가득 들어있어요. 모든 목차를 다뤄보기는 어렵겠지만, 여러분들이 궁금해할 만한 정보들로 하나하나 살펴보자구요.

01. 알아두면 도움이 될 만한 TMI 정보
02. 3가지 주요서체의 글자 느낌 비교
03. 느낌이 좋은 한글
04. 느낌이 좋은 영숫자
05. 제목에 쓰기 좋은 무료폰트
06. 숫자와 구두점 모양 비교
클라우드 폰트 사용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정보
07. 산돌구름 본문용 서체
08. 윤디자인 본문용 서체
09. 직지소프트 본문용 서체
10. 폰트릭스 본문용 서체
11. 디자인210 본문용 서체
12. 투게더그룹 본문용 서체
13. 본문용 무료서체
14. 그레이스케일 농도게이지
본문용 굵기 일람표

베스트 본문서체 101

 

베스트본문서체 101 목차


2. 폰트 관련 유용한 정보가 가득한 챕터 1

첫 번째 오리엔테이션 챕터에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폰트'로 검색하면 알만한 정보들이 가득해요. 무료폰트를 다운 받는 거라든지, 저작권이라든지 궁금했던 것들이 있는데요.

알아두면 도움이 될 만한 TMI 정보

 

심지어 발음 기호 입력이 가능한 무료폰트 등과 같은 폰트도 이곳에서 소개하고 있어요. 아 그리고, 100번까지 입력할 수 있는 원숫자는 어떤 폰트인지도 알려줘요.

발음기호를 사용할 수 있는 폰트들

 

숫자 100까지 입력 가능한 폰트 - Kozuka


3. 한눈에 볼 수 있는 폰트 비교

디자이너들이 보통 본문용 폰트로 가장 많이 쓰는 게, 윤디자인 명조, 산돌명조, SM 명조인데요. 그만큼 가독성이 높기 때문이죠. 그런데 막상 우리가 웹상에서 사용해보면 잘 눈에 비교하기가 어려운데요. 정말 '베스트 본문서체 101'에서는 매우 디테일하게 비교해놓았어요. 바로 밑에 사진을 보면 얼마나 디테일 한 지 아실 거에요.

 

폰트를 정말 과학적으로 분석해놓은 거 같지 않나요?


4. 필요에 맞게 폰트 추천도

네이버나 일부 무료사이트에서도 폰트가 분류되어 있지만, 대부분 '고딕', '명조', '손글씨' 정도로만 분류가 되어 있는데요. <베스트 본문서체 101>에서는 진하고 두꺼운 느낌, 단아한 명조 느낌, 세련된 필기체 느낌, 반듯한 손글씨 느낌, 친근한 손글씨 느낌 등 좀 더 세분화하여 폰트를 추천하고 있어요.

느낌에 맞게 자세하게 세분화한 폰트 분류

 

또한 제목에 쓰기 좋은 폰트라든지, 어떠한 폰트를 실제 본문에 적용했을 때는 어떠한 느낌으로 보이는지 등 매우 디테일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넘나 놀라웠다는.

실제 윤명조 120을 본문에 적용하면 어떻게 보이는지 보여주는 예시

 

윤명조 120 적용 예시 페이지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았던 부분이 한글폰트도 폰트지만, 이렇게 숫자나 특수기호들도 폰트 스타일이 다 다르잖아요? 그런데 한글폰트는 이쁜데 가끔 숫자나 특수기호가 이쁘지 않을 때가 있었는데, <베스트 본문서체 101>에서는 그러한 섹션까지 있었어요. (만드신 분 정말 존경합니다)

숫자와 특수기호도 분류해놓음


5. 가장 좋은 건 불필요한 시간 소비 없이 한눈에 비교가 가능하다는 점

이 책이 여러 가지 장점이 있지만, 정말 좋은 이유가 폰트를 찾고 비교하는데 불필요한 시간을 줄여주고, 한 번에 내 눈에 비교가 된다는 점이에요. 아래처럼 같은 폰트라도 굵기에 따라 어떻게 보이는지 바로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획기적인 점.

동일한 폰트를 굵기에 어떻게 보여주는지 알려줌

 

그리고 심지어 편집 디자인에서 핵심 요소인 출력을 할 때 농도를 어느 정도 적용하는 것이 가독성에 가장 좋아 보이는지까지. 수치로 하나하나 다 기록해두었더라구요. 이런 것까지 설명해두다니! 다시 한번 놀랐죠.

 

그리고 책을 구매하면 부록으로 제공되는 '서체 견본자료'를 무료로 다운 받을 수도 있더라구요. 정말 다양한 내용들이 있으니 편집 디자인을 주로 하시는 분이나 폰트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책을 한 번 사보시길 추천드려요. 마치 폰트 백과사전이라고나 할까.


안 그래도 최근에 폰트와 관련된 유용한 사이트로 영상을 하나 만들어볼까 하는 마음에서 참고 차 사게 된 책이었는데, 오히려 제가 많은 도움을 더 받게 되었네요. 오늘은 여기까지구요. 바람이 많이 분다고 하니 밖에 나가실 때 조심하세요. 유익하셨다면 공감과 댓글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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