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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라제과 - 과하지 않고 욕심내지 않은 본연에 충실한 맛과 디자인

by 여백을쓰다 2020. 8. 13.

 

안녕하세요. 여백을 쓰다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잠잠해질 것만 같았는데, 갑자기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전 지역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데요. 여하튼 여러분들 꼭 밖에 나가실 때 마스크 쓰고 나가시고 조심하시길 바랄게요.

 

오늘은 저희 동네에 생긴 프랑스식 디저트 가게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바로 <보아라제과>라는 곳인데요. 제가 사는 동네에 있는 카페는 가볼 대로 이제 다 가봐서 또 새로운 곳이 있나 궁금해서 검색해보았는데, <보아라제과>가 추천으로 뜨더라구요. 확인해보니 2018년 11월 15일에 생겼다고 하네요. 저희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데, 여태 몰랐다니...

마카롱, 타르트, 케이크 전문점

 

사실 방문하기 전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여러 사진들을 보았었는데요. 요즘은 워낙 디저트 전문점이나 카페나 사진들을 다 이쁘게 찍고 하잖아요. 그래서 웬만하면 기본 이상의 맛은 다 있는 거 같은데, 제가 주목했던 이유는 디저트 디자인들이 상당히 과하지 않고 심플했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자면, 요즘 마카롱들 보면 '#뚱카롱'이라고 해서 과하게 안에 속을 많이 넣거나 하고, 꾸미기도 많이 꾸미고, 그러잖아요. 제가 예민한 편이라서 항상 뭔가 과하다 싶으면 항상 배가 아프더라구요. 근데, 아래 사진처럼 마카롱 본연 그대로 적당한 두께에 그냥 심플해 보이는 맛이 상상되더라구요.

출처 - 보아라제과 인스타그램 (@boara.gateau)

 

다른 디저트도 살펴보았는데 비슷했어요. 만다린 오 쇼콜라 (mandarine au chocolat), 말 그대로 초콜릿 들어간 귤이죠. 보통 같으면 다 초콜릿을 다 덮어버릴 만도 한데, 말린 귤에 과하지 않게 반만 덮었더라구요.

출처 - 보아라제과 인스타그램 (@boara.gateau)

 

마들렌도 그냥 별다른 거 없어 보이는 보통의 기본 생김새, 타르트도 그냥 기본 타르트 느낌.

출처 - 보아라제과 인스타그램 (@boara.gateau)

 

그러다 제가 결정적으로 어딨는지 본격적으로 주소를 검색하기 시작한 게 바로 케이크인데요. 제가 생크림 딸기 케익을 참 좋아하는데,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만 딸기가 물러버리면 물이 빵으로 흡수돼서 어떤 맛 나는지 상상 가시는 분? ㅎㅎ 제가 그런 경험을 많이 해보았기 때문에...

 

그래서 딱 한 입 먹어보면 들통이 금방 나는데, 아래 케익 사진을 보니까 역시 과하지 않고 욕심내지 않은 디자인 속의 그 맛이 궁금해지더라구요. 특히 다른 용기는 그렇다 쳐도 저 딸기 생크림 케익 패키징. 그 가격 좀 나가는 계란 담는 그 재질. 이름이 갑자기 생각이 안 나는데, 대충 봐도 대략 어느 정도 두께감이 나올 거 같다는 예상이 들면서 저곳은 어디에 집중하는지 아는 곳 같아서 갔었답니다. (참, 저는 이런 거 보면 별거에 다 신경 쓰죠? ㅎㅎ)

출처 - 보아라제과 인스타그램 (@boara.gateau)

 

가게는 생각했던 것보다는 아담하고 소담했는데, 디저트에서 느꼈던 그 심플함이 인테리어에도 그대로였어요.

 

그리고 직원분께서 위에서 보았던 말린 그 귤, 만다린을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먹어보았는데 역시 생각했던 것처럼 과하지 않고 딱 본연의 귤 맛에만 집중한 그런 느낌.

 

디저트 하나하나 살펴보아도 과함이 없어 보이죠?

 

그리고 제가 먹길 원했던 '떠먹는딸기케이크'이 쇼 케이스 냉장고 안에 있었어요. 그 위에는 마카롱이 종류별로 있었는데, 이 종류는 조금씩 달라지는 거 같아요. 저녁을 먹었던 터라 '떠먹는딸기케이크'와 '라즈베리 마카롱'을 선택했어요.

*확인해보니 공식 인스타그램에 매일 라인업이 올라오니 방문 전 확인해보시고 가시면 좋을 거 같아요.

 

집에 돌아와서 넷플릭스로 색감이 이쁜 영화 <메리포핀스>를 틀어놓고, 원두를 내리고 와서 한 입 딱 먹었는데, 역시나 제가 생각했던 그런 맛이었어요. 과하지 않고 진짜 생크림 본연과 딸기 본연의 그 맛. 특히나 생크림이 너무나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사르르 녹았어요. 문득 함께 가지고 온 팜플렛이 생각나서 꺼내봤더니 역시나 '100% 동물성 생크림을 사용' 했더라구요.

 

마카롱도 한 입 베었는데, 뚱카롱에서 느꼈던 그 과함이 아니라 정말 들러붙지 않은 살짝의 쫀쫀함?과 그 속의 라즈베리 맛. 와이프도 오랜만에 맛있는 마카롱 먹어본다며 인정했어요.

 

자세히 보았더니 <보아라제과> 파티시에는 프랑스의 유명한 제과학교인 르 꼬르동 블루 (Le Cordon Bleu)에서 공부하신 7년 경력의 파티셰셨어요. 왜 과하지 않고 욕심 내지 않으며 본연의 디자인과 맛에 충실했는지 알 것 같은 느낌. 그만큼 화려한 겉보다는 원 재료 하나하나에 충실했던 거죠.

팜플렛 가져와서 벽에 붙여 사진 찍어 보았어요

 

여하튼 오늘은 저희 동네에 새로 생긴 디저트 전문점인 <보아라제과>에 대해서 소개해드렸는데요. 근처에 사시는 분이라면 한 번 가보시길 추천드릴게요. 정말 과하지 않고 욕심내지 않은 본연의 디자인과 맛을 느끼실 수 있으실 거에요.

 


보아라 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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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인스타그램을 방문하시거나

지도에서 <보아라제과> 또는 <보아라갸또>를 검색해보세요.


오늘은 여기까지구요. 다음 시간에 또 좋은 내용으로 여러분들께 찾아뵐게요. 여러분이 주시는 공감과 댓글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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