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거리두기 포스터에는 어떤 디자인 스킬이 쓰였을까?

 

안녕하세요. 여백을 쓰다입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계신가요? 비가 계속해서 오고 있는 토요일이네요.

 

오늘은 정부에서 새롭게 배포한 '생활 속 거리두기 '포스터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려고 해요. 그간 코로나19로 인해서 우리나라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캠페인으로 외출을 자제하고 사람 간에 2m 간격을 유지하는 등의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시행했었는데요. 상황이 좋아지다보니 지난 5월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지침을 변경하였어요. (다만, 최근 이태원 사건으로 인해서 다시 감염자가 많이 늘어난 상태네요)

 

그래서 정부에서는 이번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과 함께 더불어서 포스터를 제작해서 배포하고 있어요. 오늘은 해당 생활 속 거리두기 포스터에서 과연 어떠한 형태로 디자인을 했는지 알아보고, 각 포스터마다 쓰인 포토샵의 주요 스킬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 번 알아볼게요.


1. 새로운 일상 - 그림형

생활 속 거리두기 포스터 첫 번째 유형은 '새로운 일상 - 그림형'이에요. 해당 포스터는 국문용이 있고 영문용 2가지 버전으로 제작이 되었습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지켜야 할 수칙들을 알려주었네요.

새로운 일상 그림형


전반적 디자인

디자인을 이제 살펴보면, 포스터 아래쪽에는 새로운 일상을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일러스트로 담았어요. 이미지가 getty images나 이런 곳에서 많이 보는 일러스트의 느낌과 비슷해 보여요.

출처 - gettyimagesbank

 

컬러

메인 컬러는 2가지로 배경색으로 쓰인 #f7efe4와 텍스트와 이미지에 대부분 쓰인 #332675 컬러를 사용했네요. 많은 컬러를 사용하지 않고 2가지 컬러를 사용한 것이 저는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들어요.

 

 

레이아웃

레이아웃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일러스트 그림을 아래쪽으로 배치해서 안정적인 느낌을 주며, 윗쪽에는 텍스트 형태로 지켜야 할 수칙들을 나열했어요. 특히 원고지 형태의 느낌으로 타이틀을 깔끔하게 구성했어요. 다만 타이틀 아래에 지켜야 할 수칙들을 단순하게 가운데 정렬로 줄줄이 나열만 한 것이 가독성 측면에서 조금 아쉽네요. 글자 크기를 조금만 줄이더라도 상하좌우 여백을 전체적으로 조금만 더 줬다면 더 안정감이 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들어요.


2. 새로운 일상 - 사진형

두번째 생활 속 거리두기 포스터는 '새로운 일상 - 사진형'이에요. 해당 포스터는 일상 속 생활 지침을 사진을 통해서 표현했는데요. 해당 포스터를 보자마자 저는 딱 떠올린 영화 포스터 하나가 있는데 혹시 아시겠는 분 있을까요?

새로운 일상 사진형

 

전반적 디자인

네 맞아요. 바로 영화보다도 유명했었던 영화 포스터 '뷰티인사이드' 포스터입니다. 느낌이 비슷해보이시죠? 해당 포스터와 마찬가지로 '생활 속 거리두기' 포스터는 각 직사각형 프레임에 이미지를 넣어 느낌있게 표현했어요.

뷰티인사이드 포스터

 

주된 포토샵 스킬

그림형 포스터에서는 단순히 적절히 텍스트를 배치하고 굳이 스킬이라고 한다면 도형 툴을 이용해 원고지 모양을 만드는 것이었다면, 생활 속 거리두기 '사진형'에서는 조금 스킬을 사용했어요. 크게 Graident Map (그라디언트 맵)과 Clipping Mask (클리핑마스크)라는 기능을 사용하는 것인데요.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한 번 제가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한효주의 배경색과 머리카락색을 따서 그라디언트를 적용시키면 대충 아래와 같은 느낌이 나는 것만 참고해주세요.

gradient map 적용

 

레이아웃

각 사각형 안에 이미지와 함께 텍스트를 가운데 정렬로 처리하였는데요. 무난한 형태로 깔끔해보이긴 하는데, 분홍색과 초록색 정사각형의 이미지는 인물 때문인지 사각형의 중앙에 텍스트를 위치 시키지 않고, 인물을 피해 적절한 위치에 텍스트를 '중앙' 정렬로 했더라구요. 그것보다는 포스터 중앙에 '생활 속 거리두기'처럼 고딕의 폰트를 사용하지말고 펜글씨나 그러한 느낌의 폰트로 살짝 정렬이 흐트러져도 나쁘지 않아보이는 폰트를 사용하는게 좀 더 낫지 않나라는 생각, 혹은 분홍색 인물 이미지가 다른 것들에 비해 대비가 높아 눈에 좀 더 잘 띄는 경향이 있는데 Contrast를 좀 더 떨어뜨려주거나, 인물 대신 전화기만 있는 이미지를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요. 또한 더불어 텍스트의 두께를 '새로운 일상' 정도 굵기로 조금만 더 굵게 해도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울러, 초록색 사각형과 회색 사각형, 파란색 사각형과 회색 사각형의 높이가 자세히 보니 사알짝 1pixel?이라고 해야하나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아예 높이를 딱 맞추지 않을거면 뷰티인사이드 포스터처럼 아예 높이의 차이를 조금 크게 두는 게 더 예뻤을 거 같기도 해요.

버릇이 되다보니.. 자세히도.. 찾아냈네요


3. 새로운 일상 - 그림형

마지막 생활 속 거리두기 포스터는 '새로운 희망, 새로운 일상' 이라는 포스터라는 이름의 포스터인데요. 개인적으로 3개의 포스터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포스터입니다.

새로운 일상, 새로운 일상

 

전반적 디자인

코로나19 사태로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일상의 모습을 일러스트로 표현했어요. 집에서 화상대화를 한다거나, 원격강의를 듣는다거나, 거리를 두고 열 온도를 체크한다거나 등, 디테일하게 표현했어요. '일상'과 '희망'의 글자를 활용해 좀 더 디테일하게 타이포그래피 디자인을 표현한 것이 인상 깊네요.

 

 

주된 포토샵 스킬

여기서는 글자를 활용해 타이포그래피 디자인을 했다고 볼 수 있는데, 특히 '새로운'이라는 글자를 변형시켰는데요. 바로 Smart Object를 통한 Free Transform (자유변형)을 시켰다고 할 수 있겠어요. 쉽게 예를 들어서 보여드리면요. 대충 요런 느낌이라고 볼 수 있겠어요.

스마트 오브젝트를 활용한 폰트 변형

 

레이아웃

전반적으로 폰트 배치나 이미지들이 무심해보이지만 자연스럽게 배치된 모습들 뿐만 아니라 눈에 잘 띄는 노란색을 바탕으로 한 점, 그리고 생활 속 거리두기의 수칙 부분은 노란색이 아닌 흰색 바탕으로 따로 두 부분으로 나누어 표현한 점이 참 좋았어요. 특히 01부터 05까지의 숫자가 윗첨자로 작게 표현이 되었으며, 폰트 스타일 또한 메인 글자체인 산돌단팥방과 더불어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 5가지를 비슷한 스타일인 산돌격동굴림을 통해 표현하여 통일성과 동시에 가독성을 살렸다고 보여지네요. "질병관리본부 로고는 조금만 더 작아도 이뻤을 거 같아요"는 저의 정말 개인취향입니다. ㅎㅎ


오늘은 이렇게 포스트 '사회적 거리두기'인 '생활 속 거리두기'에 대해 정부에서 배포한 포스터 디자인에 대해 알아보고 어떠한 포토샵 기능을 주된 기능으로 사용하였는지 알아보았는데요. 어떻게 재미있으셨나요? 포스터는 아래에 올려둘테니 필요하신 분들은 다운 받으시면 되세요.

 

생활 속 거리두기 포스터 다운로드

생활+속+거리두기_새로운일상_그림형.jpg
0.12MB
생활속거리두기_사진형.jpg
2.84MB
생활속거리두기_새로운일상새로운희망.jpg
0.49MB


ai파일이나 pdf 버전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주시면 된답니다.

 

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

www.cdc.go.kr